23년 이커머스 이슈 결산(2)-국내 이커머스 소비 트렌드

2023년의 이커머스 소비 트렌드를 정리했습니다.
23년 이커머스 이슈 결산(2)-국내 이커머스 소비 트렌드

2023 소비 트렌드

고가거나 저가거나. 소비 양극화 심화

🌿가치에 열리는 지갑
2022년부터 대두되던 '미닝아웃(가치소비)'이 2023년에 더욱 커졌습니다. 미닝아웃은 개인의 취향이나 신념을 소비를 통해 드러내는 방식을 말합니다. MZ세대 사이에서 미닝아웃이 특히 두드러졌는데요. 가치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동물 실험 없이 윤리적으로 만든 화장품,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을 생분해되는 재질로 바꾼 제품, 고기없이 식물성 대체육으로 만든 식품들이 인기였습니다. 2024년에도 가치소비는 계속되겠습니다.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제품을 소싱하거나 포장 부자재를 친환경 부자재로 바꾸는 등 소비 트렌드를 쇼핑몰에 반영하면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소비 양극화 심화

💳불황형 소비
코로나19 종료로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풀리며 보복 소비가 증가했지만 불황으로 인해 이른바 '불황형 소비'가 늘어났습니다. 11번가 9900원샵은 11월 일평균 매출이 10월 대비 196%나 증가했으며, 티몬 만원의 행복도 전년 동기 대비 98%나 성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성비로 유명한 생활용품샵 다이소는 올해 첫 매출 3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위축된 소비심리는 새해에도 쉽게 풀리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5명은 2024년에는 고물가에 대비해 지출을 축소할 예정이라고 답해 불황형 소비는 계속되겠습니다.

​​

↕️소비 양극화
하지만 동시에 소비 양극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때 출시된 서울 시내 주요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평균 가격은 10~20만 원대부터 30만 원까지 가격이 책정됐지만, 이 마저도 모두 품절됐습니다. 반대로 가성비를 앞세운 1만 원 이하의 편의점 케이크도 인기였습니다. CU의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매출 신장률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마트와 신세계 푸드의 1만 원 내외 크리스마스 제품 매출도 전년 대비 15% 증가해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해외여행 상담 건수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50만원 이상의 고가 상품 주문 건수는 30% 증가했으나 생필품 주문 건수가 80% 증가할 때 평균 판매가는 10% 떨어졌습니다.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 이유는 한정된 예산 내에서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다 보니 일상에 필요한 생필품 등은 가성비를 따지는 '앰비슈머(양면적 소비자, ambiguous+consumer)' 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소비 양극화가 계속될 예정으로, 소비 트렌드에 맞는 타겟 세분화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Share article
RSSPowered by in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