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월 이슈-쿠팡, 시장 굳히기에 3조 투자

쿠팡이 전국 쿠세권 형성을 위해 3조를 투자합니다. 24년 3월의 이커머스 이슈를 확인해보세요.
24년 3월 이슈-쿠팡, 시장 굳히기에 3조 투자

3월에도 중국 알리익스프레스의 움직임이 돋보입니다. 초저가 행사를 진행한 것에 이어, 수의계약으로 통관과 택배 업무를 맡았던 CJ대한통운과 계약 종료가 다가오자 경쟁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쿠팡은 당일배송에 이은 당일반품을 테스트하고 있고 '전국 쿠세권'을 목표로 3조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합니다. 쿠팡과 네이버의 양강구도를 뒤흔드는 알리 대공습에서 쿠팡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지 3월의 이슈 피킹패킹을 통해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1. 물류·이커머스 이슈

알리 초저가 행사, 계란 60알에 1000원
창립 14주년 할인 행사 '알리 애니버서리'의 초저가 할인 행사가 1분 만에 완판되었습니다. 최저가·품질보증·5일 내 배송을 걸고 일부 신선식품을 대상으로 행사가 진행되었고 사람이 대거 몰리며 완판되었습니다. 최근 과일과 채소 가격이 오르면서 신선식품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노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알리의 힘겨루기 전략? 통관·택배 경쟁 입찰
CJ대한통운과 알리의 통관·택배 계약이 각각 5월, 6월 말로 예정됨에 따라 경쟁 입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업계에서는 입찰을 진행하되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수를 통제하기 위해 CJ대한통운이 80%를 소화하고, 나머지를 한진과 우체국이 처리하는 형태의 '다자계약'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알리가 유리한 단가 협상을 위해 경쟁입찰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수의 계약으로 진행하다가 계약 종료 시점에 경쟁 입찰로 바뀐 것에 대해 알리-CJ대한통운의 결별설이 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업계 대다수는 경쟁 입찰이 통상적인 택배계약 갱신 절차이고, CJ대한통운의 배송 경쟁력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알리익스프레스는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알리·테무·쉬인, 면세 지나쳐
중국 이커머스 해외직구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과도한 면세 혜택'을 문제라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기업 32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53%는 과도한 면세 혜택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 피해가 크다고 응답했고, 이어 직구 제품 재판매 피해(40%), 지식재산권 침해(34%)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업종으로는 도소매업(34.7%)이 제조업(29.5%)보다 매출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본격 한국 진출을 알렸을때 예상되었던 문제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많은 이커머스 판매자들이 중국에서 제품을 사입해 판매하고 있었던 터라 과도한 면세 혜택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가 도소매업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인데요. 정부는 이에 대응해 해외 직구 면세 한도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해외 직구는 1회당 150달러까지 관세과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고 있습니다.

쿠팡, 당일반품 시스템 테스트
쿠팡이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당일반품 서비스를 테스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간에만 반품 상품을 회수해오던 것을 야간으로 확대해 당일반품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후에 상품을 배송받은 고객이 반품을 신청하면 야간에 회수해가는 방식으로 쿠팡 소비자는 더 빠르게 상품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국내 대형 택배사 중 유일하게 당일반품이 가능하게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막대한 배송물량에 야간 반품 회수까지 시작되면 배송 기사의 부담이 커져 논란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쿠팡, 전국 쿠세권위해 3조 원 투자
쿠팡이 3년간 3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27년까지 로켓배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신규 풀필먼트 센터 확장·첨단 자동화 기술·배송 네트워크 고도화에 투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재 전체 인구의 70% 수준인 로켓배송 지역을 2027년에는 88% 이상까지 확대 도입할 전망입니다.

🔎쿠팡은 로켓배송 지역 확대로 약 1400만 명 정도인 와우 멤버십 회원 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물류 자동 효율화·당일반품·쿠팡이츠 배달비 무료·쿠팡플레이 콘텐츠 다양화 등으로 전체 서비스를 강화해 와우 멤버십의 록인 효과를 강화하여 알리익스프레스의 공습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알리·테무에 칼 빼든 정부
알리·테무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불만 건수가 늘어나며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해외사업자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해외 플랫폼 4대 피해 항목(위해 식의약품,가품,청소년 유해매체물,개인정보 침해) 관리 강화/해외플랫폼-소비자원 핫라인 구축 등입니다.

🔎최근 5년간 적발된 짝퉁 규모는 무려 1조 8000억으로 중국산이 전체의 85%를 차지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를 통한 직접 구매가 늘어나며 짝퉁 규모도 함께 커졌는데요. 또한 온라인에서 판매가 금지되거나 제한하고 있는 성인용품 등도 버젓이 판매하고 있어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 방안이 나올 전망입니다.

라이브 광고, 서드파티 쿠키 중단을 대체하는 방법
서드파티 쿠키 중단 등으로 맞춤형 광고가 어려워지자 라이브 스트리밍과 같은 콘텐츠형 광고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라이브 광고는 쿠키 데이터를 통해 타겟팅을 하지 않아도 시청자의 구성을 파악할 수 있어 맞춤형 광고와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체류 시간당 광고 매출액 성장세가 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쇼핑몰 온라인 광고를 하고 있다면 '서드파티 쿠키 중단' 이슈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서드파티 쿠키란 맞춤형 광고 타겟팅을 위해 사용하는 유저 데이터로, 유저가 방문한 사이트 외에 제 3자 도메인에 기록되는 유저의 방문 데이터, 구매 행동 데이터 등을 활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가 강화됨에 따라 많은 브라우저에서 서드파티 쿠키 지원 중단을 시작해 맞춤형 광고가 어려워졌습니다. 따라서 라이브 광고, 자사몰 유저 트래킹 강화, 인플루언서 협업 등이 타겟 광고의 대안으로 주목해야겠습니다.


2. 지원·정책 이슈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마케팅지원사업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 지원사업을 진행합니다. 홈쇼핑·온라인 기획전·오프라인 판로지원·자사몰 구축·온라인쇼핑몰 통합관리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지원하며, 판판대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판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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