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5월 이슈-쿠팡 멤버십 인상 결과와 시장 현황

지난달 있었던 쿠팡의 멤버십 인상 결과는 어땠을까요? 그 결과가 5월에 나왔는데요. 멤버십 인상의 결과와 주요 이커머스 및 물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24년 5월 이슈-쿠팡 멤버십 인상 결과와 시장 현황

지난 4월에 쿠팡의 멤버십 요금 인상 소식과 함께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쿠팡의 이탈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쳤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인상과 프로모션, 그 대조적인 행보의 결과가 이번 5월에 드러났는데요. 그 결과와 5월에 자세한 주요 주요 이커머스·물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 물류·이커머스 이슈

월회비 인상한 쿠팡 회원 수 증가, 알리는 감소
월회비를 58%나 인상했던 쿠팡의 월간 이용자 수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이용자 수는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업계에서 알리의 활성 이용자 수가 감소한 이유로 호기심에 알리를 이용했던 고객이 가품·유해물질 등의 품질 문제로 인해 지속적으로 이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쿠팡이 월회비를 인상한다고 공지했을 때 이용자 반응이 부정적이였던것과는 대비되는 결과입니다. 단순한 월회비 인상이 아니라 그에 상응하여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했기 때문인데요. 또한 중국 이커머스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의 저품질 논란은 아직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중국 이커머스 제품들의 신뢰하기 어려운 품질 외에도 답답한 CS응대·낮은 배송 품질을 고려하면 직구를 고집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에 맞물려 쿠팡의 월간 이용자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 PB 우대의혹, 공정위 심의
쿠팡 PB 상품 검색 순위 조작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의를 시작합니다. 쿠팡은 상품검색 기본 설정인 '쿠팡 랭킹순'에서 PB 상품과 직매입 상품을 사전에 고지한 랭킹 산정기준인 실제 판매량이나 상품평을 객관적으로 보지 않고 노출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쿠팡은 이에 대해 '쿠팡 랭킹순'은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보여주기 위해 설계된 알고리즘이지 이를 조작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전에도 공정위는 지난 2020년에 네이버가 자사 오픈마켓 '스마트스토어'의 노출 순위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며 과징금을 부과한 적이 있습니다. 쿠팡과 네이버의 노출 순위 조작 의혹의 다른 점은 네이버의 경우 자사 입점 판매자의 순위를 조작했다는 것이고, 쿠팡은 자사 상품을 우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방향이 조금 달라 보입니다. 이미 이전부터 온라인 판매자 커뮤니티에서는 쿠팡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좋지 않은 반응이 나오고 있어 의혹이 어떻게 마무리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KC인증 규제, 여론 반발에 철회
KC 인증을 받지 않은 해외 제품 직접구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내왔지만 철회되었습니다. 해외 직구 제품에 대해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자 KC 미인증 제품 구매를 금지한다는 방안이 나왔지만, '직구 원천 차단' 논란이 불거지며 철회된 것입니다. 금지 품목의 범위가 모호하고,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상품으로 소비액을 줄일 수 있었던 수단을 규제하는 것에 대해 여론의 반발이 컸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에만 반입을 제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중국 이커머스 직구 제품 중 KC 인증을 받지 않은 어린이 시계, 말랑이 등에서 기준치의 수백배에 달하는 발암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유해 물질 논란이 계속되자 정부에서 규제 방안을 내놓았지만, 탁상행정이라는 여론에 따라 철회된 것인데요. 한 예시로 같은 피규어 제품이라도 성인용 제품이 아니라 어린이용 제품에 포함시킨다면 규제가 무색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규제는 무색해지고 제품 가격만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국내 판매자와 소비자가 모두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의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미국 아마존, 월마트 추월 임박
미국 유통업계 1위인 월마트를 아마존이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월마트의 지난해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릿수인 데 반해 아마존은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아마존이 클라우드컴퓨팅과 광고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빠른 배송 서비스로 유통 점유율을 높인 결과입니다.

​🔎최근 K뷰티, 컬쳐, 김밥 등의 인기와 맞물려 미국 시장에서의 한국 브랜드들이 인기입니다. 동남아시아 시장 외에 곳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계획이 있다면 미국 아마존 진출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국내 입고로 아마존까지 보내는 방법​

쉬인·틱톡숍...더 커지는 중국 이커머스
중국 패션 플랫폼 쉬인이 최근 PB 브랜드 모델로 배우 김유정을 선정하며, 국내 패션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국내 쉬인 이용자 수는 3년 동안 10배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가수 현아를 모델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쉬인 외에도 틱톡숍이 상표 출원을 마쳐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중국 이커머스, 이른바 C커머스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 결과 초반과 다르게 빠르게 식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살아남은 이커머스 플랫폼이나 스토어들의 특징은 높은 제품품질·CS·배송품질인데요. 저가 플랫폼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쉬인의 점유율이 더 높아지기 전에 전체적인 서비스를 강화해야겠습니다.

4월 온라인 유통 매출 22% 증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사 결과 4월 온라인 유통의 매출이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부 품목에서는 가전이 13.2%, 생활용품이 19%, 식품이 28%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유통의 매출 상승률은 작년 9월부터 지금까지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프라인 세부 품목에서는 가전이 -13.2%, 아동·스포츠가 -4.5%, 생활용품이 -3.4%를 기록했습니다.

🔎알리와 테무 등의 국내 시장 확대에 대응해 국내 이커머스 업계들이 다양한 할인 행사를 벌이며 온라인 유통 매출이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2. 마케팅 이슈

영상 활용했을때 구매 확률 증가
고퀄리티의 콘텐츠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영상이 소비자에게 더 인기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아마존의 조사 결과 영상을 시청한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구매 가능성이 3.6배 더 높았기 때문입니다. 메타의 통계 또한 라이브 커머스 영상에서 반응이 좋았던 구간을 잘라 만든 숏폼을 활용했을때 구매 전환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지원·정책 이슈

인천광역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 추진
인천광역시에서 소상공인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을 추진합니다. 인천광역시에 소재하는 소상공인이라면 지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단 1개의 물량도 택배 이용이 가능합니다. 전국 일반배송은 시중 일반택배 비용인 3,500원보다 낮은 2,500원에 배송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광역시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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