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6월 이슈-쿠팡 쇼핑 검색 알고리즘 공방

공정위가 쿠팡에 쇼핑 검색 알고리즘 조작을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그 밖에 퀵커머스에 뛰어든 컬리와 실시간 검색 서비스를 시작한 구글의 소식을 전합니다.
24년 6월 이슈-쿠팡 쇼핑 검색 알고리즘 공방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쿠팡이 자사 상품을 상위 노출 시키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했다고 판단해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과거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입점 상품을 상위 노출하여 과징금 처분을 받은 것과 유사한 상황인데요. 그 밖에 퀵커머스에 뛰어든 컬리, 네이버에서는 사라진 실시간 검색 서비스를 시작한 구글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 물류·이커머스 이슈

공정위vs쿠팡, 쇼핑 검색 알고리즘 공방
공정위는 쿠팡이 자체 브랜드 상품을 우선 노출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14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는 쿠팡이 시장 질서를 무너뜨렸다는 판단인데요. 쿠팡은 알고리즘 조작이 아닌 서비스 개선의 일환이었다고 반박하며, 공정위의 판단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고객 불편과 투자 중단을 언급하며 대응했으나, 공정위는 여전히 쿠팡의 행위가 시장 질서를 교란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정위가 쿠팡 검색 알고리즘 조작에 적용한 구체적인 조항은 '위계에 의한 부당한 고객유인'입니다. 네이버도 과거에 쿠팡과 비슷한 논리로 네이버스마트스토어 입점 상품을 비교 검색 서비스에서 우대해 과징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쿠팡과 과거의 네이버가 현재 비슷한 논리이기 때문에 소송을 진행하더라도 과징금 처분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컬리, 1시간 배송 서비스 '컬리나우' 론칭
컬리가 퀵커머스 서비스 ‘컬리나우’를 론칭했습니다. 컬리나우는 가정간편식(HMR), 신선식품, 뷰티 상품 등을 1시간 내외로 배송하는 서비스인데요. 현재 서울 일부 지역에서 5,000여 개 상품에 대해 배송하며, 주 7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됩니다. 현재 첫 이용 고객에게 무료 배달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며, 서비스는 서울 내 타 지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컬리가 상장을 앞두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퀵커머스를 도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컬리는 2022년 투자 심리가 위축되어 예상보다 낮은 기업 가치를 기록하자, 외형 확대를 위해 뷰티컬리를 론칭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퀵커머스는 땅값이 비싼 도심에 물류센터를 구축해야 하는 높은 초기 투자 비용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온라인 결제수단 1위는 신용카드, 2030은 네·카·토 더 많이 써
국내 온라인 결제 수단 중 신용카드가 여전히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2030대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더 선호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적 혜택과 다양한 결제 수단 지원 덕분에 '네카토 페이'의 사용 비율이 높아지며 신용카드의 입지를 흔들고 있습니다.

🔎운영중인 스토어에 신용카드 외에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등의 서비스를 결제수단으로 도입하고 2030을 대상으로 홍보하는 것도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네카토와 같은 핀테크 결제 수단은 일반 신용카드에 비해 결제 절차가 단순해 결제 과정에서 오는 허들을 낮출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해외 이커머스, K제품 수요 증가
국내 유통업계가 해외에서 K제품을 찾는 수요에 맞춰 역직구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대만에서 로켓직구·로켓배송을 도입해 성공을 거두고, G마켓은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인데요. 최근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K제품의 해외 수요에 발맞추어 진출을 지원하며 경쟁력을 높이는 모습입니다.

🔎특히 미국 아마존에서는 한국 화장품 카테고리가 큰 인기인데요. 화장품 외에도 최근에는 정관장이 미국 프리미엄 마켓체인에 한국 브랜드 최초로 입점하여 한국 건강기능식품이 미국에서도 주목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 마케팅 이슈

구글, 실시간 검색 서비스 실시
국내 포털에서 사라진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가 구글에서 재개됩니다. 구글은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도입해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은 정치권 반발로 실검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구글은 이를 통해 점유율 격차를 줄이고 있어 업계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네이버, 20대 사용자 인기글 노출 높인다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20대가 작성한 인기글' 블록을 노출하는 A/B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패션·미용·여행·맛집 등의 카테고리에서 20대 사용자들이 최신 트렌드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콘텐츠 생산과 소비가 많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더 유용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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