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2월 이슈-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공습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경기 불황에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빠른 속도로 국내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23년 12월 이슈-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공습

어느덧 2023년의 마지막 달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나기 무섭게 이커머스 업계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대목을 준비하는 모습인데요.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경기 불황에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본격적인 한국 진출까지 겹쳐 우려를 표하는 이커머스 셀러분들이 많습니다. 2024년을 코앞에 두고 걱정이 많을 셀러분들이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지난 2주간의 이슈를 모았습니다.


1. 물류·이커머스 이슈

온라인 쇼핑 성장둔화... '충성고객'에 사활
이커머스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삼정KPMG가 발표한 '격변기 맞은 이커머스 기업 생존 방향성'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이 저성장 국면을 맞은 가운데 자동화물류센터 구축, 해외판로 개척, 판매자 해법 제공 등 해외 경쟁자보다 경쟁 우위에 서기 위한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

🔎팬데믹이 끝나며 오프라인 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그리는 반면, 온라인 시장은 둔화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여기에 중국 이커머스의 한국 진출, 경기 불황까지 겹쳐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 유지에 집중해야겠습니다.

🔗국내 이커머스 경쟁에서 살아남는 판매자 대처법
🔗이커머스 운영의 기초 전략 점검하기

알리 대공습에 국내 셀러들 "사업 접어야 하나"
중국 이커머스들이 본격적으로 한국 공략에 나서며,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공산품 셀러 시장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아이템을 사입해 판매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향후 중국 이커머스들이 국내에 자체적으로 별도의 플랫폼을 구축해 직접 나선다면 국내 오픈마켓 셀러보다 더 저렴하게 물건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있는 '진짜' 셀러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중국 이커머스의 여파는 이미 예견된 결과였습니다. 불황으로 저렴한 가성비 상품 소비가 커진 데다가, 중국 이커머스의 최대 단점이였던 배송 소요 시간까지 단축됐기 때문입니다. 중국 사입으로 상품을 소싱하는 중소 셀러분들은 대응 전략이 필요합니다. 가격과 퀄리티 모두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숨은 도매처를 물색하고, 브랜딩, CS, 배송 경쟁력 등을 강화해 내실을 다져야 합니다.

다이소, 전국 익일 배송 도입... 온라인 유통 공략 본격화
다이소가 분리돼 있던 샵다이소와 다이소몰을 통합하고 전국 단위의 익일 배송 제공을 통해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전국 1500여개 매장과 용인, 부산 등 거점 물류센터 등의 물류 네트워크로 평일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익일 배송을 보장합니다. 다이소가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것은 소비자 접점을 키우기 위함으로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으로 보여집니다.

🔎다이소는 '5000원 플리스' 등 패션·화장품 상품군을 대폭 강화하며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출 성장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이 매장에 방문했을 때 '5000원 플리스'와 같은 킬러 상품을 사러 왔다가 눈에 띄는 다른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저렴한 가격에도 높은 객단가가 형성됩니다.

나인홀딩스컨소시엄, SK스퀘어와 협조해 11번가 '공동 매각'한다
투자은행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 재무적투자자(FI) 나인홀딩스컨소시엄은 최대주주 SK스퀘어와 논의를 거쳐 11번가 매각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논의중인 가운데 강제 매각보다는 함께 협조하는 공동 매각 형태를 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1번가 유력 인수 후보로는 큐텐이 다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번가와 큐텐은 지난 인수 협상에서는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었습니다. 하지만 11번가의 최대 주주인 SK스퀘어가 콜옵션 행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함으로써 매각 절차를 밟았습니다. 11번가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한 차례 매각 시도가 불발되었기 때문에 팔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었고, 큐텐은 티몬&위메프와 셀러가 겹치지 않는 11번가 인수가 필요한 입장이라 큐텐이 다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2. 지원·정책 이슈

서울제조산업허브 디지털 콘텐츠 제작실을 무료로 이용하세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제조산업허브 디지털 콘텐츠 제작실을 소개합니다. 서울제조산업허브 디지털 콘텐츠 제작실은 첨단 3D 촬영, 라이브 커머스, 비주얼 커머스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무료 공간으로, 네이버에 '서울제조산업허브'를 검색해 예약 후 사업자등록증과 소기업(소상공인) 확인서를 제출하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장비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로 제품 구매 전환율을 높여보세요.


3. 트렌드 이슈

꽁꽁 닫힌 지갑도 '가성비'에는 '활짝'... 짠물 소비가 대세
고물가, 고금리에 실질적 생활비가 줄면서 지출을 통제하는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명품 등 과시형 소비를 보이던 MZ세대 또한 스스로 '자린고비'의 삶을 택하고 일상 속에서 불황형 소비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MZ세대의 이용이 많은 편의점에서는 가성비를 앞세운 도시락의 인기가 두드러집니다.

­🔎오프라인 유통 업계뿐 아니라 국내 이커머스에서도 불황형 소비가 확산하며 1만 원 미만 제품, 리퍼브 제품 등의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다이소의 사례를 참고하여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나 패키지를 킬러 제품으로 선정해 저렴한 가격을 강조하는 프로모션이나 마케팅을 진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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