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커머스와 이커머스 플랫폼 정산 지연으로 시끄러웠던 2024년이 가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의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어떤 트렌드에 주목해야 할까요?
올해의 이커머스 트렌드는 언급이 늘어나는 AI, 초개인화, 옴니채널, 빠른배송 그리고 경기 둔화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번 셀링 비법노트에서는 이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몰 운영 시 알아야하는 주요 트렌드에 대해 알아봅니다.
1.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
유저의 검색을 기반으로 클릭 패턴을 분석해 맞춤 상품이나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을 넘어, 2025년에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유저의 취향과 스타일을 정확하게 파악해 구매 결정을 돕고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어떤 상품을 구매할지 대화를 통해 분석하고, 구매 상품을 제안하는 등 AI 기반의 초개인화 추천을 적용한 플랫폼들이 눈에 띕니다. AI에 추천될 수 있도록 브랜드의 타겟을 명확하게 설정하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AI 기반의 초개인화를 도입한 플랫폼들의 성과가 눈에 띄는데요. 대표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그재그는 AI를 적극 도입해 고객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고, 프로모션과 배너도 개인 맞춤으로 제안합니다. 또한 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인 ‘직잭렌즈’는 정보가 궁금한 옷의 사진을 촬영하면 비슷한 상품을 추천해 이용자 수가 140%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무신사 AI 추천 시스템
무신사는 최근 AI 기반 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고도화한 결과, 무신사 스토어 추천판에서 제안한 상품의 구매 전환율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네이버 서치피드와 플러스 스토어
네이버는 최근 ‘온 서비스 AI 전략’의 일환으로 서치피드 탭을 신설했습니다. 서치피드는 유저의 관심사에 맞게 블로그, 숏폼 등의 추천 콘텐츠를 쉽게 탐색할 수 있는 초개인화 서비스인데요. 온라인 쇼핑몰 제품의 바이럴 마케팅을 네이버에서 공략할 계획이라면 서치피드에 주목해 알고리즘을 살펴봐야 합니다.
또한 AI 기반의 초개인화 쇼핑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며, 기존 가격비교 서비스의 비중을 줄이고 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 쇼핑의 가격비교 노출이 줄어든 것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2. 옴니채널 전략
옴니채널 전략이란 온·오프라인을 포함한 모든 판매 채널을 통합 운영하여 구매자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을 말하는데요. ‘일관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옴니채널은 ‘멀티채널’과 구분됩니다.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브랜드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채널에서 통일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거나 상품을 수령하는 것이 대표적인 옴니채널의 모습입니다. 어느 곳에서 상품을 확인하거나 구매해도 구매자는 동일한 브랜드 경험을 가집니다.
올리브영은 오프라인에서 구매해도 전자 영수증을 발급해 온라인 앱에서 구매자가 리뷰를 쓰도록 유도합니다. 구매자는 리뷰와 상품 페이지 등을 통해 상품을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하거나 온라인으로 배송 받을 수 있습니다.
✅이케아
이케아는 웹사이트에서 시뮬레이션으로 가구를 배치해 보고 온라인으로 구매하거나, 매장 픽업 주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부피가 큰 가구 제품임에도 어느 곳에서나 제품과 브랜드를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3. 더더 빨라지는 배송 속도
당일배송보다 더 빠른 배송 서비스가 보편화됩니다. 네이버는 2025년 상반기까지 당일배송에서 더 나아가 1시간 만에 상품을 배송하는 지금배송, 3시간 내 배송, 새벽배송 등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당일배송을 넘어 초단시간 배송이 보편화되면서 배송 속도가 이커머스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4. 아주 싸거나 아주 비싸거나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작년에 이어 2025년에도 소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소비 양극화는 최고급 제품과 가성비 제품을 동시에 찾으면서 벌어지는 현상인데요. 주로 구매자가 스스로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카테고리에는 비용을 아끼지 않지만, 그러지 않은 카테고리는 철저하게 저렴한 것을 찾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실제로 통계에서도 국내 명품 시장의 규모는 22년도 19조에서 24년도에는 23조까지 성장했고, 동시에 최대 가격이 5천원을 넘지 않는 저렴한 생활용품 브랜드인 ‘다이소’의 매출도 2020년 2조에서 23년 3조로 성장했습니다.
소비 양극화가 지속될 것을 대비하여 제품 카테고리, 경쟁사, 브랜드 내에서의 제품별 포지셔닝을 다시 살펴보고 조정할 필요는 없을지 검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2025년 이커머스 트렌드 요약
✅옴니채널 전략
✅더더 빨라지는 배송 속도
✅아주 싸거나 아주 비싸거나, 소비 양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