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1월 이슈(1)-네이버vs쿠팡, 판매자 선호 채널?
입동이 지나며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와 함께 겨울이 시작됐습니다. 소비 심리도 고물가와 불경기로 마치 겨울 같아 온라인 셀러분들은 스토어 매출이 걱정되시겠습니다.
국내 이커머스의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쿠팡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두 기업 모두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해 앞으로 점유 싸움이 더욱 심해질 예정입니다. 점유율 3위 신세계는 본격적으로 토스와 협업을 시작했습니다.
해외 직구 부분에서는 중국이 공식적으로 거래액 1위를 차지해 중국 사입으로 판매를 진행하는 셀러분들에게는 다른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 밖에 절약형 다(多)소비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뜨고 있으며, 유튜브 등 주요 SNS에서는 살림 콘텐츠가 인기있다는 이슈를 패킹했습니다.
1. 물류·이커머스 이슈
'쇼핑기업' 네이버... 3분기 실적 사상최대
네이버가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네이버가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사업 영역은 커머스로 1년 전보다 41.3%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금액 82조 6천억 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서 네이버쇼핑의 거래금액 기준 점유율은 42.4%에 달했습니다. 업계에선 네이버가 1~2년 내 연매출 1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예상 매출은 9조 7천억 원대로 지난해 최대 매출 기록인 8조를 갈아치울 전망입니다.
'로켓혁신' 쿠팡, 매출 8조 쐈다... 실적 이끈 삼박자
쿠팡이 사상 첫 분기 8조대 매출을 달성하며 5분기 연속 흑자를 기했습니다. 쿠팡의 핵심 비즈니스인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가 급성장한 것이 실적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쿠팡이 3분기에서 모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와 쿠팡에 대한 판매자의 온도 차이가 극명합니다. 네이버는 오픈마켓에서 가장 저렴한 판매자 수수료를 부과하는 데다가 빠른 정산이 가능합니다. 반면, 쿠팡은 네이버보다 판매 수수료가 비싸고, 정산 주기가 60일로 느린편에 속해 이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판매자들의 의견을 온라인에서 종종 접할 수 있습니다.
두 채널에 대한 온도 차이는 소비자 사이에서도 극명합니다. 다만 판매자와는 반대인데요. 쿠팡 로켓배송은 무료반품·무료교환·새벽배송이 가능하지만, 네이버 도착보장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이유로 네이버는 판매자 관점에서 좋은 채널, 쿠팡은 소비자 관점에서 편한 채널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따라서 네이버 쇼핑 부분이 소비자의 관점에서 더욱 개선된다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토스 협업... 쿠팡·네이버 경쟁될까
신세계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이 토스와의 협업을 시작했습니다. 신세계는 토스 앱에서 신세계유니버스클럽 회원 등록을 지하고, 토스를 통해 멤버십 최초 가입 시 토스포인트 3천원을 추가 지급합니다.
🔎토스는 현재 SSG페이와 스마일페이의 영업 양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업계에서는 토스가 유통망을 가진 서비스 인수로 제휴처를 확보하고, 커머스 연계로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알리’ 쓴다더니...중국, 韓 해외직구 시장 장악
한국의 해외직구 시장에서 알리익스프레스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돌풍이 거셉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해외직구액은 전년 대비 20.4%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의 해외직구액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발 직구 액은 전년 동기 무려 106% 증가했는데,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이커머스 업체의 고속 성장때문으로 보입니다.
🔎알리의 상품 가격은 국내의 1/n이지만 무료배송도 가능해 고물가로 인한 초저가 소비 심리 또한 중국 해외직구 성장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알리바바와 같이 중국 도매업체에서 사입하던 판매자라면 브랜딩 강화/자체 제작 상품 개발 등으로 경쟁력을 높여야합니다.
올해 물류업계 뉴스 1위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
올해 물류업계 10대 이슈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 '물류 디지털 전환', 'ESG확대', '물류운영비 상승', '온라인쇼핑 확대' 등이 선정되었습니다. 1위는 전쟁리스크와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2위는 '디지털 물류 전환'이 선정되었습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증한 온라인쇼핑 물동량으로 빠르고 저렴하면서 스마트한 물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수많은 물류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하여 인적 오류는 낮추고 정확도를 높여야 합니다. 따라서 주문 관리 시스템 및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디지털화되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를 잘 확인하셔야겠습니다.
2. 지원·정책 이슈
네이버도착보장 처음이면, 아르고에서 물류비 300만원 지원
아르고 풀필먼트에서 네이버도착보장 신규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물류비를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합니다. 지원 대상은 네이버도착보장을 이용한 이력이 없는 판매자이며, 11월 30일까지 아르고 풀필먼트와 계약후 올해 말까지 입고를 완료할 경우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물류비 부담으로 네이버도착보장 도입이 부담스러웠던 판매자라면 이번 물류비 지원 혜택과 함께 네이버도착보장을 시작해 보세요.
네이버, 중소상공인에 'AI 라이드' 지원, 13일부터 신청받아
네이버가 중소상공인(SME)의 기술 및 솔루션 전반의 이해도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 'AI 라이드'를 시작합니다. 고객의 의도 및 취향에 맞춰 상품을 추천하고 전시하는 CLOVA MD 3종 등을 포함한 솔루션 6종을 지원하며, 11월 13일까지 2주간 판매자를 모집하여 총 600개 스마트스토어를 선정합니다.
🔎고객과 타겟의 데이터를 직접 분석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셨던 분들이나 분석을 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AI 솔루션을 체험해 보세요. CLOVA MD의 경우 고객이 방문할 때마다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방문 고객의 비슷한 고객 그룹이 스토어에서 가장 관심 있어 할 만한 맞춤 상품들로 전시합니다. AI 솔루션들을 잘 활용하면 판매 확률이 높지기 때문에 궁금했던 판매자라면 이번 기회를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3. 트렌드 이슈
저렴할 때 미리 사놓자... 고물가 속 '절약형 다소비' 새 트렌드로
소비자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쇼핑 패턴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생필품과 먹거리를 중심으로 미리 저렴한 상품(할인 상품)을 대량 구매해 모아두는 '절약형 다(多)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인데요. G마켓이 올해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만원 미만 중저가 상품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2%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2030세대의 소비 패턴에서 두드러졌으며 생활밀착형 상품을 미리 구비하려는 알뜰족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됩니다.
🔎고물가로 다양한 분야에서 절약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생필품 외에 편의점 도시락, 도시락 관련 용품, 단체급식, 백화점 빈티지 등의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전체적인 소비 심리는 위축되고 절약형 소비가 증가한 점을 감안하여 스토어를 운영해야 합니다.
세탁·청소·요리... '살림' 콘텐츠로 100만 유튜버 되다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살림'을 콘텐츠로 내세워 수익을 창출하는 인플루언서가 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에서 '살림'을 검색하면 100만개 이상의 게시물이 나오고, 세탁·청소·요리 등 살림의 노하우를 소개하는 게시물이 주를 이룹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때 'clean with me'라는 제목의 청소 영상이 많아졌습니다. 그 이유로 전문가는 전문성 있는 살림 유튜버를 따라 하고 싶기보단 불경기로 어렵고 심리적으로 불안을 느끼는 현대인들이 잘 정돈된 집안과 같은 살림 콘텐츠 영상을 봄으로써 심리적 위안과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생활·주방·청소 관련 상품을 판매중이라면 유튜버 혹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해보세요. 인플루언서 마케팅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관련 상품을 이용한 살림 노하우를 보여주는 '숏폼'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여 꾸준히 업로드 하면 비용 대비 좋은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