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2월 이슈(1)-수수료 0원에 한국 판매자 모집하는 알리

매주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의 소식이 눈에 띕니다. 한국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K베뉴를 런칭하고 효과가 입증되자 중소 판매자를 대상으로 공개적인 모습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중국 최대 도매 플랫폼인 1688닷컴이 한국에 들어온다는 설이 돌고 있어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이슈 피킹패킹에서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동향과 함께 이에 대처하는 데에 도움이 될 여러 트렌드 이슈를 담아 전해드립니다.

1. 물류·이커머스 이슈

알리, 한국 셀러 모집 시작
알리익스프레스가 별도의 한국 브랜드 전문관인 'K-베뉴'에 입점할 셀러를 공개적으로 모집합니다. 별도의 입점 수수료와 판매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파격적인 조건을 걸었습니다. 지난 10월 오픈한 K-베뉴에는 LG생활건강·애경·쿠쿠전자 등의 대형 브랜드가 있습니다. 중국의 뷰티 브랜드 파워가 약한 가운데, K-베뉴의 한국 뷰티 브랜드 효과가 입증되자 한국 중소 브랜드까지 모으려는 계획입니다.

🔎알리는 초저가를 앞세운 시장 공략으로 무섭게 성장했지만 동시에 짝퉁과 저품질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품질의 한국 브랜드를 입점시켜 이를 해소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입니다. 대부분의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셀러에게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 셀러의 입장에서는 알리의 수수료 제로 정책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B2B플랫폼, 1688닷컴 한국 런칭설
중국의 온라인 도매 플랫폼인 1688닷컴의 한국 런칭설로 국내 시장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1688닷컴은 예전부터 많은 국내 이커머스 셀러들이 배송 대행업체를 통해 제품을 사입해왔는데요. 한국 공식 서비스 런칭이 확실해질 경우, 국내 오프라인 도매·제조 업체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소매를 아우르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행보에 정부는 최근 쿠팡·11번가·지마켓·SSG닷컴 등 국내 이커머스 실무진과 함께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중국 이커머스가 역으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던 공정거래위원회의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의 세부 조항 발표도 잠정 연기했습니다. 이처럼 중국발 이커머스를 어떻게 대처할지 정부와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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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커머스 매출, 오프라인 역전
2023년의 이커머스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커머스 매출은 22년도 대비 9% 상승했고, 전체 유통업체 매출 비중의 50.5%를 차지해 오프라인 매출을 넘겼습니다. 다양한 쇼핑 앱, 간편결제, 빠른 배송 등 전반적인 이커머스 서비스가 발전하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21~23년도 이커머스 매출 증가율은 각각 15.7%, 9.5%, 9%인데요, 유통업체 매출 비중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커머스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보이고, 2024년의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브랜딩으로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거나 개인화 마케팅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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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과대포장 규제에서 '아이스팩'은 제외
'일회용 택배 포장 규제'가 4월 말부터 시행됩니다. 규제 개정안에 따르면 각 제품의 크기에 맞는 택배 상자를 추가로 준비해야 하므로, 업체의 비용과 상자 보관 시스템 등의 관리 부담이 더 커지게 됩니다. 충격에 약한 제품도 규제에 따르면 완충제를 충분히 넣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어 업계에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편, 환경부는 업계 의견을 수용해 기존에 택배 포장공간으로 간주하기로 했던 '보냉재'를 제품의 일부로 보기로 변경했습니다.

​🔎풀필먼트와 같은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러한 규제에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아르고는 이전부터 자체 시스템에 '박스 추천' 기능을 개발해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르고의 박스 추천 기능은 상품의 규격과 주문 수량, 무게를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사이즈의 박스를 포장 작업자에게 추천합니다. 또한 작업자는 냉매·완충제를 포함해 최적화된 박스 사이즈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르고는 매뉴얼 혹은 작업자의 임의 판단에 박스 선택을 맡기지 않고, 고도화된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으로 박스를 선택합니다.

🔗아르고 풀필먼트 도입 문의

2. 트렌드 이슈

*출처 : 올리브영, 에이블리 앱

패션·뷰티 플랫폼, 새로운 성장 동력은 '콘텐츠'
패션·뷰티 커머스 플랫폼에서 자체 콘텐츠와 커뮤니티 기능이 매출 증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에이블리·올리브영 등 주요 플랫폼들은 단순 '쇼핑몰' 기능을 넘어 고객이 콘텐츠를 통해 트렌드를 발견하고, 커뮤니티에서 서로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플랫폼 이탈을 줄이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입니다.

­🔎쇼핑몰이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보고 구매한 소비자들은 다시 리뷰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통하는 방식. 아르고 블로그의 🔗셀링 비법노트에서 언급한 틱톡의 '무한 순환(Infinite loop)'과 닮아 있습니다. 이렇듯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서 콘텐츠로 상품을 홍보함과 동시에 셀러와 소비자, 소비자와 소비자끼리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구조를 만들어 매출 증가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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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파세대, 쇼핑은 온라인·결제는 편의점에서
최근 1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온라인 쇼핑 시 '카드 결제'보다 편의점에서 '현금 결제'를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결제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드가 없어도 온라인 쇼핑 내역에 대해 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어, 부모에게 온라인 대리 결제를 부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5년 새 편의점 결제대행 거래액은 10배나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카드 결제가 어려운 외국인·미성년자·노년층 등이 구매 타겟인 스토어인 경우, 편의점 결제가 가능한 플랫폼을 활용해 홍보하면 결제 접근성을 높여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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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 VIEW탭 종료, 스마트블록 시작
네이버에서 예고했던 스마트블록 고도화에 따라 지난 2월 1일부터 뷰 탭이 블로그·카페 탭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인기글 스마트블록은 이용자의 검색 의도에 맞춰 창작자의 글을 노출하고, 분류 가능한 주제가 있을 경우 블록 명칭 앞에 주제명을 함께 표기합니다. ​

­🔎네이버의 노출 알고리즘이 변경되었기 때문에, 체험단 등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면 블로거의 제목과 원고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이용자가 필요한 제품을 찾기 위해 어떤 키워드로 검색하게 될지 '검색 의도'를 명확히 파악해야 하고, 주제를 크게 아우르는 포괄적인 키워드가 제목에서 잘 드러나는지, 본문이 한 가지의 주제에서 이탈하지 않게 구성되어 있는지, 직접 촬영하거나 만든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등 원고를 최종 컨펌하기전 꼭 확인하세요. AI에 맞춰서 잘 쓰인 콘텐츠여야 상위 노출 확률이 높아집니다.

3. 지원·정책 이슈

서울경제진흥원, 해외 오프라인 진출 지원기업 모집
서울경제진흥원에서 베트남 수출 유망 상품을 보유한 서울 소재 중소기업의 진출을 지원합니다. 모집 품목은 화장품·식품·건강식품·패션·리빙 등 전반적인 소비재 품목이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베트남 수출 세미나·상담회를 진행하고 하노이 쇼핑몰 팝업과 오프라인 진출을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