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고’ 운영사 테크타카, 알토스벤처스에서 126억 투자 유치
소프트웨어 중심 풀필먼트(통합 물류 관리) 기업 테크타카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26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테크타카는 소프트웨어 기반 제 3자 물류 제공(3PL)과 풀필먼트 서비스 아르고(ARGO)를 운영한다.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는 아마존과 쿠팡을 거쳐 2020년 5월 테크타카를 설립했다.
테크타카는 서비스 아르고로 물류창고 운영과 판매자의 판매 모두를 돕는다. 아르고는 실시간으로 상품 위치를 추적하고 최적의 작업 동선과 포장 방식을 제시한다. 기존 물류 창고 보유사는 아르고 도입을 통해 복잡한 절차 없이 1~2주 만에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이커머스 판매자도 입고에서 출고까지 복잡한 시스템을 한 번에 해결하고 정시 출고율도 보장받을 수 있다.
아르고는 이 같은 안정성과 기술력을 통해 2022년 '네이버 풀필먼트 플랫폼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에 합류했다. 지난해 7월엔 네이버도착보장 프로그램을 론칭해 현재까지 99.9% 이상의 당일 출고율을 보인다. 또한 다양한 물류 파트너를 통해 총 35만7000㎡ 규모의 활용 공간을 확보했다. 최근 동탄에 구축한 1만7000㎡ 규모의 물류센터는 물류 허브인 대전과 근접한 만큼, 네이버도착보장 프로그램으로 들어온 물류를 더 빠르게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226조원 규모로 전체 유통업의 35%를 차지한다. 쿠팡과 네이버는 각각 로켓배송과 스마트스토어 중심의 도착보장서비스를 출시해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소비자가 빠른 배송에 익숙해지면서, 판매자와 물류업체 모두 고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양수영 대표는 "이번 투자로 로보틱스 기술을 도입해 효율적인 풀필먼트 서비스 제공과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에게 빠른 배송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미국 아마존 입고 대행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고 현지 거점 센터를 늘려 해외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판매자를 위해 종합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를 이끈 송경찬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테크타카는 양질의 소프트웨어 개발로 주문처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함으로써 셀러들이 가격 및 시간 대비 우수한 배송 품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구매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배송을 보장하고 있다"라며 "테크타카팀이 몰입하는 물류 및 전자상거래 시장 효율화에 대한 잠재력과 고객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팀의 능력을 기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